네이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두나무 이상한 합병 의도
세계 가상자산 거래소 Top 5 에 위치한 업비트 거래소를 가진 두나무가 대한민국 1위 포털 네이버의 자회사로 들어온다는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관련 업계는 놀라움과 당혹스러운 분위기 입니다. 이번시간에는 네이버와 두나무 두 회사가 합병을 이야기하는 그 이면을 알아보겠습니다.
업비트의 두나무 합병이 이상한 이유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이라고 말들이 많지만, 사실 두나무가 네이버의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합병하는 것이 정확한 팩트입니다.만약 이렇게 진행이 된다면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인수하는 모양이 되는 상당히 묘한 그림이 만들어집니다.
이상한 이유는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의 영업이익이 1600억 수준이고, 두나무는 8배 이상의 1조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더 큰 가치의 회사가 그보다 못한 회사에게 합병되는 모습입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와 포괄적 주식 교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쉽게 말해 네이버파이낸셜 회사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의 모든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입니다.
알짜 두나무는 왜 네이버 밑으로 들어갔나
위와 같이 주식교환이 진행되면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의 주식을 모두 가지게 되므로 네이버 아래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 그 아래 두나무가 존재하는 지배 구조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럼 왜 두나무는 이러한 방식으로 네이버파이낸셜 밑으로 들어갔을까요?
두나무는 업비트라는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는 가상자산 사업자입니다. 오래도록 가상자산 사업은 기존 금융권과 정부로부터 투기성 불안전 자산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또한 유독 한국은 가상자산 투자와 사업에 대해 상당히 보수적인 모습으로 강한 규제에 있습니다. 현재 조 단위 수익의 두나무는 이러한 환경에 국내 주식 상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왔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해외 상장을 염두하고 준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나스닥은 이미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 가상자산 거래소가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네이버와 합병하여 몸값을 불려 나스닥 상장을 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주인은?
두나무의 의도는 대충 파악이 됐는데, 그럼 네이버는 왜? 라는 의문이 듭니다.
네이버는 구글에게 점점 국내 검색 점유율을 빼앗기는 상황으로 사업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이러한 위기감이 최근 홈피드 방식의 메인을 선보이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두나무와의 합병으로 가상자산 사업과의 연계로 다양한 네이버 생태계에 스며들며 새로운 수익구조를 만들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번 포괄적 주식 교환시 두나무의 가치를 환산하여 교환이 이루어지면 기존 두나무의 송치형 회장이 네이버파이낸셜의 대주주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송치형 회장이 네이버파이낸셜은 물론 자연스레 아래 두나무까지 거느리게 되는 지배구조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혹시 네이버가 새로운 의장을?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양한 시각의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위와 같이 네이버파이낸셜 아래 두나무를 모두 송치형 회장이 거느리게 되면,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이 합병 수순을 밟는거 아닌가 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이 합병 할 경우 현재 네이버 이해진 의장보다 송치형 회장이 네이버 주식을 두 배 더 가지게 된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되면 송치형 회장이 네이버 경영권까지 가져가고 새로운 의장 자리에 오르게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렇다면, 이해진 의장은 나스닥 상장과 함께 모든 네이버 지분을 팔고 엑시트를 염두한 것이 아닌가 하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네이버파이낸셜과의 주식교환을 통한 합병까지 여러 관문이 남은 상황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